"부대 탈출했다"…통화하던 탈영병, 택시 기사 신고로 덜미

  • 등록 2019-04-11 오후 4:19:01

    수정 2019-04-11 오후 4:19:01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육군 부대에서 탈영한 병사가 택시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수도권의 한 육군 부대에서 탈영한 A(20) 일병을 붙잡아 육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6분께 군부대에서 탈출한 군인이 인천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택시기사 B씨는 “수도권지역에서 태운 군복 차림의 승객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부대를 탈출했다’고 말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 하차 지역인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일대를 수색해 평상복 차림으로 한 길가에 있던 A 일병을 붙잡아 육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A 일병은 전날 오후 9시께 근무지를 이탈해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와 친구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가 입고 있던 평상복은 친구 옷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자세한 경위는 헌병대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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