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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법원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김 지사의 1심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성창호)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일부 혐의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이 나온 것을 수긍할 수 없다는 취지다.
앞서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 지사는 선고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항소했다.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김씨도 선고 다음 날 곧장 항소장을 제출했다.
양측이 모두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댓글조작 사건은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실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1심도 지난해 9월 21일 첫 공판 이후 4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판결이 나왔다.
특검팀을 비롯해 김 지사와 김씨 측이 소송기록접수 통지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면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다. 다만 2월 법원 정기인사로 재판부 구성에 일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여 재판 시작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김 지사 항소심 재판부 배당은 2월 인사에 따라 새 고법 부장판사들이 배치되는 14일 전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씨 재판부 배당 역시 법원 인사가 마무리 돼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의 항소심 재판은 3월이 돼야 본격적으로 심리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