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선언후…투표 웹사이트 방문자 급증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하며 투표 독려 위해 링크 공유
이후 33.8만명 웹사이트 방문…3시간 동안 585% 급증
트럼프 "원래 스위프트 팬 아냐…대가 치를 것" 엄포
  • 등록 2024-09-12 오후 4:32:57

    수정 2024-09-12 오후 4:32:5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유명 팝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이후 각 주(州)별 투표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웹사이트 방문자가 급증했다.

테일라 스위프트가 1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사진=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캡쳐)


11일(현지시간) CNBC,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유권자 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총무청은 이날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후 주별 투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 최소 33만 7826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방문자 기록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이다.

스위프트가 전날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며 조기 투표를 독려한 영향이다. 스위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의 개·고양이 취식’ 주장을 비판하듯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사이트 링크를 게재했다. 이 게시글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3시 40분 기준 10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154만회 공유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웹사이트에 접속한 유권자는 585% 급증했다. CNBC는 “스위프트가 지난해 투표 등록을 촉구하기 위해 같은 링크를 게시했을 때에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며 NPR 보도를 인용해 “당시엔 1시간 동안 웹사이트 트래픽이 1226% 증가한 바 있다”고 짚었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방문자 중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투표 등록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2억 80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미국 내 유권자 팔로워 규모는 불명확하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수의 팬층을 보유해 미국 내 영향력이 막대하다. 2020년 대선 때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 젊은층의 투표를 이끌어냈으며, 그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 “나는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었다.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스위프트와 그의 팬클럽인 ‘스위프티’가 마치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딥페이크를 게재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스위프트의 파급력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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