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반기매출 75%·영업익 112% ‘껑충’

작년 7~12월 실적 공시
스포츠 상품화 사업 ‘본궤도’
학생복 사업도 ‘호조’
  • 등록 2024-02-14 오후 4:43:21

    수정 2024-02-14 오후 4:43:21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형지엘리트(093240)는 제23기 2분기(2023년 7월~12월)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학생복 사업에 이어 새로 전개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도 주력사업의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며 공격적으로 육성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 및 MRO의 안정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반기 대비 매출이 24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하며 단기간에 주력사업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와의 계약, 협업 구단의 순위 상승으로 인한 상품 판매 증가 등 호재까지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 신장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형지엘리트는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및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 프로야구단의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아울러 FC 바르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어 구단 관련 스포츠 상품의 국내 공급 자격을 획득했으며, 신규 론칭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는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 ‘HLE’와 스폰서십을 맺는 등 점차 분야를 넓혀 가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사업의 상승세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3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최근 단행했다.

학생복 사업은 올해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입찰에서 2년 연속으로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를 조기에 달성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체육복 전담팀을 꾸리고 교복과 함께 착용하기 좋은 교복 맞춤 상품을 출시하는 전략도 적중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올해 4년차를 맞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 등이 주력 사업 본궤도에 안정적으로 오르며, 경기 불황에도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 전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준호 형지엘리트 부회장(우)과 에르네스트 알리베스 이 세르보사 FC 바르셀로나 리테일 본부장(좌)이 지난해 계약 체결 후 기념 유니폼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형지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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