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크레디트 스위스는 3분기에 40억3400만스위스프랑(40억9000만달러, 5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5억6793만프랑 손실을 예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연법인세 자산 재평가와 관련해 36억5500만프랑 손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대대적인 전략 개편안을 공개했다.
아울러 투자은행(IB) 부문을 CS 퍼스트보스턴이란 독립 사업으로 분할, 운영할 계획이다.
크레디트 스위는 내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번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임 CEO 울리히 쾨르너는 “이번 개편안은 새로운 크레디스 스위스로의 전환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변화를 통해 훨씬 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해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과 빌 황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