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환노위, 인국공 전 사장 불출석 놓고 여야 신경전

임이자 “여당, 빼려다 불출석 요청해 국감 방해”
윤준병 “불필요한 오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
내일 고용부 국감서 재논의키로
  • 등록 2020-10-07 오후 2:41:46

    수정 2020-10-07 오후 2:41:4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야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증인 출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야는 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감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전 사장 증인 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뉴시스)
환노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관련 핵심 증인인 구본환 전 사장의 불출석 결정 배경을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이날 피감기관은 환경부였지만, ‘인국공 사태’가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여야 의원들은 고용노동부 국감을 하루 앞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여당에서 구본환 사장을 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가 어차피 채택해서 안 되니깐 구본환 사장이 불출석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전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증인 채택에 비협조적인 여당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우리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 채택한 것을 이렇게 불출석으로 맞섰는데 위원회에서 어차피 채택한거니깐 종합국감 때라도 반드시 출석할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그때까지도 불출석을 하시면 여기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위원장께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 의원 말씀 중에 여당에서 참석을 안 하도록 부단히 노력하다가 증인 채택이 됐는데 안 왔다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앞으로 그런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증인채택이 됐는데 그걸 가지고 여당에서 반대해가지고 끝까지 증인채택이 안 되려다 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건 옳지 않다”며 “그런 부분들은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구 전 사장 불출석에 대해 여당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상임위원장이 중재에 나섰다. 송옥주 환노위원장은 “내일 고용노동부 국감 심사를 할 때 증인채택을 다시 한 번 검토하거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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