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을 깔면 아이돌 팬들인 10대와 20대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와중에 좋아하는 멤버의 영상만 따로 보거나, 무대 정면, 옆, 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볼 수 있다.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볼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면 바로 알려주기도 한다. 여기에 가상현실(VR)도 VR기기가 없다면 모바일 앱 2D로 기기로는 3D로 즐길 수 있다.
‘U+아이돌Live’는 그간 유튜브 등에서 팬들이 찍어올렸던 직캠에 비해 한 화면에서 전체를 볼 수도, 멤버별 영상을 볼 수도 있고, 원하는 각도에서 스타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앱의 구현을 자문한 김형석 작곡가는 “당장은 (아이돌 팬들이 찍은 영상을 올리는 등) 양방향 기능은 없지만 스타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팬들의 트렌드에 맞는 좋은 서비스이며 5G가 도래하면 더 생생하고 빠르게 제공될 것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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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아이돌이 아닌 당장은 SBS플러스 방송영상에 나오는 아이돌만 볼 수 있고, 팬들이 유튜브에 직접 캠코더로 찍어올리는 것과 달리 영상 업로드 기능이 없고 커뮤니티 기능도 없다. 국내 통신3사 고객에게는 모두 개방됐지만 해외 팬들을 위한 글로벌 버전은 아직 미정이다.
구태형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방송사 및 제작사 등과는 제휴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 중 양방향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해 공연포털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일단 국내 팬들을 위해 제공하고 추후 전략적 협력 등을 만들어 글로벌 진출도 검토하겠다”고 부여했다.
‘U+아이돌Live’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유지 및 확대를 꾀하고, 제휴 방송사로서는 일부 수익이 예상된다.
구 담당은 “멤버별 영상을 위해 11대의 별도 카메라, 무대 뒤에 4대의 카메라 등 전부 16대의 카메라가 돌아가는데 이는 SBS플러스측에서 제작하고 우리는 비용을 댄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3대 주주인 지니뮤직과의 사업 충돌 가능성이나 콘텐츠 제작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구태형 담당은 “지니뮤직의 3대 주주인데 우리의 타깃은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변동 속에서 아이돌 라이브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향후 협력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제작 역량은 저희에게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SBS플러스처럼 잘 하는 곳과 제휴해서 할 것이며 콘텐츠 제작관련 자회사 등을 세울 생각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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