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는 주한독일대사관, 한·독 에너지파트너십이 공동 주관한 ‘2024 한-독 해상풍력 비즈니스 포럼’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 서에서 지난 11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 (사진=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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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 간 비즈니스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산업 리더십을 통한 해상 풍력 확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마틴 헹켈만 KGCCI 대표, 게오르트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 정책국장, 크리스찬 포르윅 독일연방경제기후보호부 외부경제정책 국장 등 한·독 에너지 분야 주요 정재계 인사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 주도 해상 풍력 전략의 도전 과제와 기회 △해상 풍력이 한국에 가져다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가 등 총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어 ‘그리드 인프라가 한국의 해상 풍력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토론세션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패널 토론에 노르만 룬케 독일연방경제기후보호부 해상풍력에너지부 정책담당관과 귀엔 림 도이치은행 아시아태평양 자연자원그룹 이사 등 산업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논의를 펼쳤다.
데이비드 존스 RWE 리뷰어블즈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정부는 녹색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해 시장 참여도를 늘리는 등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해상풍력 특별법이 통과된다면 한국은 해상풍력 시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탄소화 속도를 가속화하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정부와 정책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정지희 한·독 에너지파트너십 한국사무국장 겸 KGCCI 부이사는 “독일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민간 기업이 부지를 선정해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시스템을 운영했으나, 2017년부터 중앙집권적 정부 주도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양국 간 교류를 계속해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