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인상도 개발호재엔 못 당해..서울 집값 상승폭 확대

감정원, 6월2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서울 매매값 0.05%..전주 대비 0.03%p 확대
서대문·동대문·중·성북구 등 가격 상승 주도
  • 등록 2018-06-14 오후 2:00:00

    수정 2018-06-14 오후 2:08:44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6·13 지방선거와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에서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둘째주(6월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커진 것이다.

이는 개발 호재나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대문구(0.22%)는 정비사업구역 및 신축아파트 인근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청량리 개발 호재 및 분양시장 호조로, 중구(0.19%)와 성북구(0.17%)는 직주근접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송파구는 0.11% 떨어졌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10%, 0.03% 하락했다. 양천구(0.01%)도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7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20%)와 송파구(-0.20%)는 신규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동대문구(-0.05%)도 신규 입주단지 영향으로 하락했다. 성동구(-0.15%)와 광진구(-0.04%)도 내림세가 지속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많은 지역에서 전셋값이 보합 또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6월 둘째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6월 둘째주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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