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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벨기에 브뤼셀 기자회견에서 “교전중단 연장을 촉구한다”며 “이렇게 되면 가자지구 사람들을 위한 구호품이 더 많이 제공될 수 있고 추가적인 인질 석방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도 프랑스 BFMTV에 “우리는 우리의 인질과 다른 인질의 석방을 촉구한다”며 휴전이 모든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계속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가자지구 휴전을 연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이집트 매체 아흐람 온라인이 전했다.
하마스도 휴전을 2~4일 연장해 인질 20~40명을 추가 석방할 의향이 있다고 AFP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국제사회에서 휴전 연장을 위한 물밑 중재도 분주히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측 소식통을 인용, 이날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 등 중재역을 맡은 국가들은 휴전 연장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교전 중단 기간을 하루만 더 늘리자는 입장인 반면, 하마스는 나흘 연장을 주장하며 아직 이견이 접근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연장 기간, 석방 대상이 될 팔레스타인 수감자 등을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리야드 알말리키 외무장관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포럼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이집트, 미국, 유럽연합(EU), 스페인이 일시적 휴전 연장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합의된 휴전이 1~3일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기로 하고 나흘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합의대로라면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28일 오후 2시)에 휴전은 끝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