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각투자, 직접투자·리츠 장점 모두 갖고 있다"

[STO써밋 2024]
"조각투자, 투자자본 적게 들어…자산 다변화 가능"
"직접투자처럼 가격 변동성 낮아…세금 측면도 유리"
  • 등록 2024-08-29 오후 6:39:44

    수정 2024-08-29 오후 6:39:44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박소영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는 부동산 직접투자와 리츠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리츠처럼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데다 부동산 직접투자처럼 가격 안정성도 높다는 점에서요.”

사무엘 리 프랙터 최고경영자(CEO)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혁신을 이루는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사무엘 리 프랙터 CEO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기회’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리 CEO는 “전 세계 부동산 시장 규모는 주식과 채권을 합친 것보다 커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부동산은 리스크 조정 수익률이 높고 다른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낮은데다,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전형적인 부동산 투자에는 크게 네 가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비싸서 자본금이 많이 필요하고, 돈이 있어도 어떤 거래(딜)가 있는지 찾기 어려워 기회가 제한적이다.

또한 부동산은 관리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유동성이 낮아서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을 받고 팔기 어렵다. 반면 부동산에 조각투자를 활용하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리 CEO는 “전문 투자팀이 소싱(조달)한 높은 퀄리티의 1억달러(약 1336억원) 규모 건물을 2만개 디지털 토큰으로 쪼갠다고 가정해 보자”며 “각각의 토큰은 5000달러(약 668만원) 가치가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투자에 필요한 초기 자본이 낮아져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며 “자산 접근성이 높아지고 데이터 기반 분석도 할 수 있으며,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장점으로 인해 부동산 조각투자가 각광받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 업체들도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프랙터)
하나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경우 지분, 메자닌(중순위), 선순위, 후순위 등 여러 트랜치가 생기고 각 트랜치에 따라 투자자 프로필이 달라진다.

리 CEO는 부동산 조각투자가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와 비교해 갖는 장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리츠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수익 및 매각수익을 배당 또는 잔여 재산분배 형식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의 영업인가(등록)를 받아 운영되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뜻한다.

리 CEO는 “부동산 조각투자는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리츠와 비슷하지만, 부동산 직접투자와 리츠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며 “가격 변동성이 높은 리츠와 달리 조각투자는 직접투자처럼 가격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금에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조각투자”라고 덧붙였다.

리 CEO는 “우리 회사는 호주, 싱가포르, 일본, 캐나다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거용 부동산에 가장 많이 투자한다”며 “지난 12개월간 프로젝트의 경우 수익률이 19%로 목표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업체와 함께 주변 건물을 취득해서 리노베이션하기도 했다”며 “회사 조각투자의 최소 투자금액은 2만싱가포르달러였으며, 테라스 하우스로 재개발해 높은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 연사들이 모여 STO 시장이 먼저 열린 나라의 주요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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