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에 외부 전문가인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도시경관), 윤동근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도시방재), 이선영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건축), 정진혁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교통) 등 4명을 신규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2020년 7월17일까지 2년 임기 동안 도계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도계위는 서울시의 행정2부시장과 도시재생본부장·도시계획국장·주택건축국장을 포함해 위원 25~3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위촉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계위를 혁명적으로 바꾸겠다”고 발언한 이후 이뤄진 결정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도계위는 도시계획에 있어 중요한 사항을 심의·조사·자문해 결정하는 기구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구역 지정·해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결정하는 권한을 쥐었다.
건축 분야 위원으로 위촉된 이선영 교수는 지속가능한 건축, 건축과 젠더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언론 기고문에서 “하나의 건물이 세워지면 약 40년 가까운 시간에 걸쳐 그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과 외부에서 하나의 경관으로 보는 익명의 수많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건축은 태생적으로 ‘공적 존재’”라고 판단했다.
이어 박 시장이 언급한 도계위 변화와 관련해 “‘서울을 명품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한 도시설계’ 등을 위해 자료 조사 단계에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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