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배스앤드비욘드 CFO, 뉴욕 고층 빌딩서 추락사

거주하던 뉴욕 맨해튼 고층 빌딩 57층에서 추락해 사망
회생방안 발표 직후 사망…자살 등 다양한 가능성 제기
  • 등록 2022-09-05 오후 5:56:58

    수정 2022-09-05 오후 5:56:5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미 생활용품 소매업체 베드베스앤드비욘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뉴욕 맨해튼의 한 고층 빌딩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구스타보 아널(52) CFO가 지난 2일 그가 거주하던 ‘젠가 타워’ 57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응급진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널 CFO는 이미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경찰은 현재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 원인을 두고 미 언론에선 자살을 비롯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매장책임자(CSO) 등 주요 경영진들이 회사를 떠나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한 데다, 지난달 31일 신규 대출 확대, 매장 150곳 폐쇄, 직원 20% 정리해고 등 다양한 회생방안을 발표한 직후에 그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아널 CFO가 주식 매도와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다는 점도 회자되고 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최근 밈 주식 열풍이 다시 불며 지난달 중순까지 400% 이상 폭등했다가, 같은달 18일 대주주인 라이언 코언이 보유 지분 전량을 팔아치우면서 최근까지 폭락세를 이어왔다.

아널 CFO는 코언이 주식을 매각하기 직전인 16~17일 약 5만 5000주를 처분했다. 이는 140만달러(약 19억 2000만원)어치로 그가 보유하고 있던 전체 물량의 약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매각 결정이 지난 4월 이뤄진 데다 아널 CFO가 아직 25만 5400주를 더 손에 쥐고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지난달 23일 아널 CFO와 코언, 베드배스앤드비욘드를 주가조작 혐의로 고소했다.

아널 CFO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 2020년 5월부터 베드배스앤드비욘드에 합류했다. 이전에는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프록터앤드겜블(P&G) 등에서 20년 이상 재무 관련 업무를 하며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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