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열 받아" 옥상에서 벽돌 던지고 투신 시도한 40대

당시 술에 취한 상태...벽돌 여러 개 투척해
소방·경찰 출동하자 스스로 내려와
  • 등록 2024-09-25 오후 6:24:34

    수정 2024-09-25 오후 6:24:34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부싸움 뒤 분을 이기지 못하고 옥상에 올라가 벽돌 여러 개를 투척하고 스스로 뛰어내리려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기사와 무관한 벽돌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9시 10분쯤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지상 5층 규모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벽돌을 수차례 아래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벽돌이 건물 인근 도로로 떨어졌고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벽돌을 다 던지고 난 후 옥상 난간에 다리를 걸치고 투신을 시도하려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나타나자 A 씨는 자발적으로 옥상에서 내려왔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부부싸움 후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상태가 좋지 않아 정신 상담 지원을 해줬다”며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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