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의 새 도전 "오프라인 B2B 금융 플랫폼 되겠다"

이민우 BDM 리드 인터뷰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뀐 수준으로 오프라인 결제단말기 혁신할 것"
  • 등록 2022-11-01 오후 4:30:08

    수정 2022-11-01 오후 9:28:5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간편 송금으로 시작해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 토스가 이번엔 오프라인 가맹점의 결제단말기를 혁신하겠다고 나섰다. “오프라인 커머스와 금융 시장을 잡으려면 결국 가맹점 내 유일한 IT솔루션인 결제단말기를 접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오다가, 지난 3월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역삼동 토스플레이스 사무실에서 만난 이민우 비즈니스개발매니저(BDM) 리드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영역에서 피처폰과 스마트폰의 차이라고 느껴질 만큼 새로운 가치를 주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토스플레이스 이민우 비즈니스개발매니저(BDM) 리드(사진=토스플레이스 제공)


모바일에선 카메라에 얼굴만 비춰도 순식간에 결제되는 세상이 됐지만, 오프라인 결제 분야는 신용카드가 처음 등장한 25년 전에서 별로 발전한 게 없다. 토스가 주목한 부분도 이 지점이다. 이 리드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온라인보다 결제금액이나 경제 규모가 3배 이상 큰데, 여전히 피처폰 수준의 결제단말기를 쓰고 있다”며 “이 기기를 스마트폰 수준으로 개선했을 생기는 임팩트가 상당히 클 것이라 봤다”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스토어를 만들어 모바일을 혁신한 것처럼 토스플레이스도 결제단말기와 매장 플랫폼인 POS를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

스마트폰 같은 결제단말기는 어떤 모습일까. 이 리드는 “토스플레이스 기기는 가맹점주가 필요한 금융, 커머스, 직원관리 등 모든 기능을 앱으로 제공하는 ‘오프라인 B2B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메뉴를 변경하기 위해서 기기를 공급받은 밴 대리점에 연락해야 할 만큼 사용성이 떨어진다. 그는 “매장 내 유일한 IT 시스템이라는 POS 단말기의 존재 의미를 잘 살리면 하이엔드(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제단말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토스플레이스는 일단 신규 창업이나 창업에 준하는 명의변경·업종변경 가맹점주를 타깃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타깃 업종은 전체 가맹점 중 35~45%를 차지하는 식음료(F&B)로 잡고, POS 소프트웨어도 맞춤화해 개발했다. 영업은 전통적인 결제단말기 유통 채널인 밴사와 밴 대리점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13개 밴사 중 이미 상위 밴사와는 연동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토스플레이스는 내년 1월 결제 단말기와 F&B 특화 POS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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