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 소통을 강조하며 격려 필요한 곳을 직접 찾겠다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통해 전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8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오늘 오전 대통령 정기보고 중 기업 소통 현황과 계획을 말했더니 굉장히 적극적으로 장려했다”고 전했다.
대기업에 대한 현 정부 정책의 방향이 바뀌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들의 대기업 집단 간의 각종 유착과 권력형 비리를 의식하듯 대기업 총수 등과의 만남에 조심스러웠다. 전임 대통령들이 정부 출범과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을 통해 기업인과 소통해 온 것과 대조적이다.
김 부총리는 “(대통령이) 기회 될 때마다 준공식이나 기공식 등 격려가 필요한 곳에 직접 가겠다고 하면서 내게 많은 건의를 당부했다”며 “오늘 간담회에 대해서도 큰 흥미를 가졌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면보고에서 경제부처 장관 등 정부와 기업 소통과 애로해소를 통해 기업 기 살리기에 당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또 드론, 전기차, 수소차 등 혁신성장 분야에서 국민이 조기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세부계획을 수립·추진하라고 전했다. 드론을 예로 들며 토지정보(국토교통부), 영농 활동(농림축산식품부), 우편·택배(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드론봇(국방부), 환경감시(환경부) 등 활용 방안을 예로 들며 관련 예산 반영을 당부했다.
한편 기재부는 김 부총리의 대통령 정례 대면보고 내용 중 필요한 사항은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전하기로 했다. 한때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됐던 ‘김동연 패싱’을 의식한 모양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비정례적으로 했던 대통령 대면보고를 올해부터 월 1회 정례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