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했다. 대표 몫의 전략지명자 4명은 1번(박경미), 2번(김종인), 4번(최운열), 10번(김성수) 등 당선안정권 순번에 배정됐다.
김 대변인은 “1번 박 교수의 경우 최근 알파고 인공지능 바둑대결 때문에 국민 관심사가 늘었다”면서 “인공지능 학문의 베이스가 수학이라는 점에서 박 교수를 비례 1번으로 삼았다”고 했다.
논란이 됐던 김 대표의 셀프 2번 공천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당의 간판으로 총선 승리를 이끈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김 대표가 2번을 맡으면서 김 대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 민주화가 우리당 총선의 제1 캐치프레이즈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이후에도 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원내 진입할 현실적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몫을 제외한 남성 1위는 김현권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몫이 됐다. 김 부위원장은 전체 순번 6번을 받았다. 앞서 중앙위 투표에서 김 부위원장은 1위에 올랐었다.
투표에서 여자 1위였던 이재정 전 민변 사무처장은 전체 5번으로 당선안정권에 들었다. 경북대 졸업한 이 전 사무처장은 대구 경북지역 비례대표로 선정됐다.
이밖에 노동대표로 이용득 더민주 전 최고위원이 12번에 이수진 전국 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21번에 배정됐고 청년대표로는 16번에 정은혜 민주통합당 상근부대변인과 24번에 장경태 더민주 서울시당 대변인이 배치됐다.
취약지역 대표는 14번(심기준 더민주 강원도당 위원장)에, 당직자는 3번 송 국장과 더불어 34번(김재수 더민주 공보실장)에 각각 배치됐다. 여성비율은 60%에 조금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