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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21일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에 방문해 이 의사를 추모하고 독립투쟁의 기개를 되새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기증한 흉상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다. 흉상 왼쪽부터 이 의사의 생애에 맞춰 ‘용산구 효창동에서 이봉창과 마주하다’, ‘거사를 준비하며’, ‘다시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를 주제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의사가 직접 쓴 ‘한인애국단 가입 선서문’, ‘의거자금 요청 편지’ 등 사료와 복제본 유품도 함께 볼 수 있다. 건물 바깥 부지에는 꽃과 나무를 심고 전통 한옥식 담장을 둘러 ‘이봉창 역사공원’으로 조성했다.
역사울림관 조성은 성 구청장이 뚝심있게 추진하고 있는 ‘역사 바로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그의 다음 목적지는 가칭 용산역사박물관과 역사문화특구다.
구는 역사문화특구 지정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용산구는 지난 9월 ‘용산역사문화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연말에 중소벤처기업부에 역사문화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 구가 지역특구법에 따라 역사문화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며 “특구로 선정되면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국시구비 633억원을 투입해 도심 역사거점 구축에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