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혐의' 로이킴 경찰 출석…"심려끼쳐 죄송"

가수 로이킴, 피의자 신분으로 10일 경찰 출석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 죄송…성실히 조사받겠다"
카카오톡 채팅방에 음란물 유포 혐의
  • 등록 2019-04-10 오후 2:51:16

    수정 2019-04-10 오후 2:57:07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카카오톡 채팅방에 음란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 44분쯤 검은색 정장과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앞 포토라인에 섰다. 로이킴은 ‘음란물을 왜 올렸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응원해주신 팬들과 가족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 ‘음란물을 직접 촬영했는지’ ‘마약 검사에 응할 생각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로이킴은 카카오톡 채팅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로이킴이 음란물을 올리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가 속해 있던 카카오톡 채팅방에 속해 있던 것으로 지난 2일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일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출석 일정을 조율했다.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던 로이킴은 지난 9일 오전 4시 30분쯤 입국했다. 앞서 경찰은 이 카카오톡 채팅방에 불법 촬영물을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준영과 강남 클럽 ‘버닝썬’의 직원 김모씨 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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