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1차 이산가족 상봉 확정..이전보다 상봉 인원 축소될 듯(종합)

8월20~26일..2년10개월만에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
7일간 각각 100명씩 상봉 예정..가족은 1명씩만 가능
6월27일부터 금강산 개보수 작업도 돌입
  • 등록 2018-06-22 오후 7:55:45

    수정 2018-06-22 오후 7:56:44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남북이 오는 8.15를 계기로 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지난 2000년 6.15 공동선언의 후속조치로 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한 이후 19년만으로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20~26일 금강산에서 열렸던 바 있다.

우리측 회담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북측 단장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에서 8월20일부터 8월26일까지 7일간 각각 100명씩의 남북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남북 상봉자가 각각 100명씩인 점은 이전과 같지만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명의 가족을 동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과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도 남북 모두 100명씩 상봉자를 선정했지만 가족들이 포함돼 대략 800명 가량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번에는 동반할 수 있는 가족을 1명으로 제한한 셈이다.

더욱이 상봉 희망자가 생사 확인 과정 등을 거치며 상봉 행사 참여를 포기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는 탓에 이전보다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대체로 당초 본인이 찾던 직계 가족이 아닌 방계 가족이 생존해 있는 경우 상봉 행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진행을 위해 생사확인의뢰서는 7월3일까지 교환하고 회보서는 7월25일까지 주고받기로 했다. 최종명단은 8월 4일에 교환해 결정된다. 남측은 행사, 통신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상봉 시작 5일전에 금강산에 파견해 사전 준비를 할 계획이다. 추후 제기되는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 진행에 앞서 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상봉 장소인 금강산 면회소도 보수작업을 거친다. 우리측은 현지 점검을 위해 시설 점검단을 6월 27일부터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은 앞으로 합의되는 시기에 적십자회담과 실무접촉을 가지고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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