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박영선, 첫 TV토론회서 박원순 ‘맹폭’

13일 與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
우상호 “대선불출마 입장 뭔가” “文, 청산대상이라 했잖나”
박영선 “민주당 입당 왜 꺼렸나” “이명박,박근혜 때 목소리 못내”
박원순 “서울시정에 올인… ‘文청산’ 발언, 큰 실수했다”
“시민사회 세력 모아 입당하려 했지만 재촉해서 입당”
  • 등록 2018-04-13 오후 8:46:12

    수정 2018-04-13 오후 8:46:12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중인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지방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가릴 경선 TV 첫 토론회에선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향한 우상호, 박영선 의원의 견제구가 이어졌다.

우상호 의원은 “오늘 아침엔 대선 불출마한다고 하고 오후에 입장이 바뀌었다. 시장 임기 중에 대선이 진행되면 불출마할 건가”라며 “서울시장과 대선후보를 같이 하기보다는 대선에 바로 가는 게 바람직한 자세 아닌가. 서울시장을 하다가 여전히 인기 있으면 대선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그런 게 아닌가”라고 압박했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산 대상’이란 표현을 했던 점도 끄집어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이 2017년 1월 8일 전주에 가서 ’문재인 전 대표는 기득권세력을 대표하는 청산대상‘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청산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면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협력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아픈 것만 쏙쏙 준비했다”면서 반박 혹은 해명을 내놨다.

박 시장은 먼저 “어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는데 벌써 임기를 끝낼 것인가 묻는 건 적절치 않다”며 “서울시장으로 나서면 당연히 올인하고 임기 끝까지 가는 건 상식인데, 이걸 자꾸 의심하는 건 이해 안 된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을 향한 발언엔 “당시에 저도 대선 행보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제가 큰 실수를 했고 실수를 통감했다. 대선 불출마도 했다”며 “그리고선 문 대통령이 통 크게 받아들여줬고 광화문시대를 함께 선언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당시 당의 여러 독점적 상황에 대해 제가 불만을 가졌다”며 “선거 규칙 등이 일방적으로 정해지는 데에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영선 의원도 박 시장을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박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에 무소속으로 왜 민주당 입당을 꺼렸나”라고 따졌다.

또한 “저는 이명박, 박근혜정부 때 참 힘들었지만 할 이야기는 했다”며 “박 시장이 이명박,박근혜정부 때에 균형발전은 바로잡아야겠다고 ’이 정책은 잘못된 것‘이라고 시원하게 한 번 목소리를 내셨더라면 우리가 더 큰 강팀이 됐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박 시장은 입당문제에 관해선 “시민사회 세력을 많이 모아서 입당하려고 했는데 한명숙 총리 등이 빨리 입당하라고 해서 며칠 뒤에 입당했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박영선, 우상호 후보와 함께 한 팀이고, 한 팀이면 빅 팀이 될 수도 있다”며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1등 도시를 만드는 데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명박, 박근혜정부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엔 반박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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