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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 감사에서 “먹튀라는 근거 없는 논쟁 때문에 실질적으로 생산적 논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GM 본사와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던) 당시 GM 지분의 감자를 고민했으나 못한 것이 회사의 자산가치가 많이 남아서 그 가치 이하로는 감자를 할 수 없다는 것도 작용했다”면서 “GM 본사가 의도적으로 4조원의 손실을 보면서까지 먹튀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국GM은 앞서 지난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R&D 법인 분리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노동조합 반대에도 주총을 강행한 것이다. 한국GM은 생산 법인과 R&D 법인으로 분리해 R&D를 담당하는 별도 회사인 ‘GM 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세울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이 회사 노조 등은 GM 본사가 한국GM의 생산 부문을 사실상 철수하려는 ‘먹튀’의 사전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