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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17년 상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에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 및 경영혁신실, BU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사업별로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며 “시장, 고객, 환경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의 위기를 겪었으나 핵심사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레고(Lego) 와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 온 펩시(Pepsi)를 예로 들었다.
아울러 신 회장은 구글(Google)의 ‘10 times thinking’ 문화를 언급하며 “10% 향상이 아닌 10배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New Lotte의 비전과 목표가 실현되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의 참석자는 ‘젊은 베르터의 고뇌 다시 읽기’라는 책을 받았다. 신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우리 기업의 이름이 지향하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며 롯데의 정체성을 이룩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 철학과 기업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