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강간살인' 발생한 날에...관할서 간부는 만취해 차량 파손

관악서 A경감 술 취해 도로 위 차량 부숴...재물손괴 현행범 체포
  • 등록 2023-08-23 오후 9:43:58

    수정 2023-08-23 오후 9:46:1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간부가 만취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부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경찰에 따르면 관악서 A경감은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관악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도로 위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깨트린 혐의를 받는다. A경감은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공교롭게도 17일은 관악서의 관할 구역인 관악구의 한 등산로에서 최윤종(30)이 강간살인을 저지른 날이다. 다음 날에도 관내에서 여고생 B양 실종 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A경감은 이튿날 인근 지구대로 발령났다. 다만 A경감이 지구대로 발령난 것은 이 사건 때문이 아닌 앞서 신청한 육아 휴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추후 A경감의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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