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檢 수사 통제 안 돼' 발언"vs靑 "가짜뉴스"

한국당 26일 대검 항의 방문해 공정수사 촉구
나경원 "檢, 김태우·손혜원 사건 축소수사"
靑 "사실무근…조국 그런 말 전혀 한 적 없다"
  • 등록 2019-02-26 오후 2:52:10

    수정 2019-02-26 오후 3:01:3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어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관련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주임검사가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며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청와대는 수사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나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지도부 및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드루킹 댓글조작 특별위원회’ 의원들과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 민정수석이 검찰수사를 통제해 왔는지, 과연 검찰은 어떤 지휘감독을 받아왔는지, 어떤 통제를 받아왔는지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한 심한 의문이 있다”며 “아시다시피 그동안 적폐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검사 40명을 투입하는 대규모 수사단을 꾸려서 수사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우리가 고소·고발한 사건이 굉장히 많다”며 “김태우 전 특감반원 관련 의혹 사건·손혜원 사건 그리고 그밖에 우리가 주장하는 많은 고소사건에 대해서 대검찰청·검찰총장은 동부·남부지검으로 쪼개기 수사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고소·고발한지 58일 만에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을 소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수사가 이렇게 지지부진한 것은 검찰이 결국 축소수사, 쪼개기 수사에 앞장서고 있는 것 아니냐”며 “제대로 된 수사를 해달라는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축소수사 의혹부분에 대해서 본인들이 어떻게 제대로 수사할 것인가를 밝혀달라”며 “두 번째로 지연수사에 대한 답변을 해주고, 세 번째로 청와대에 의해서 검찰 권력이 지금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에 대해서 답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브리핑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은 확인을 해보니 가짜뉴스”라며 “조국 수석은 그런 말을 전혀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당은 당초 이날 방문을 예고했음에도 문무일 검찰총장이 자리를 비운 것에 항의하면서 소속 의원들을 긴급 소집해 의원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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