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시신기증자들을 위해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참사랑묘역에 유해를 안치하고 매년 위령성월(11월)에 위령미사를 실시해왔으며, 현재 참사랑묘역에는 총 4,796위의 기증자가 안치되어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위령미사에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장 정연준 교수,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장 김인범 교수, 해부학교실 이우영 주임교수, 이성범 제1교육부학장, 홍승진 학생부학장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및 시신 기증자 유가족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참사랑묘역에 안장된 고인들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게 되길 기원하며 미사를 봉헌했다.
김우진 신부는 “자신의 삶 전체를 봉헌함으로써 죽음이 삶을 위해 봉사하는 가장 거룩한 희생을 보여주신 기증자분들과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기증자들의 마음은 지속적인 의료인 양성을 가능케 하여 더 많은 의학적 발전과 전인적 치유의 힘”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에 더 많은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기증자들의 고귀한 뜻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준 의과대학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은 해부학실습 전 기증자분들 모두를 가족이라고 여기고 이분들을 정성을 다해 모실 것이라는 굳은 다짐을 서약하고 실습에 임한다.”며 “우리 학생들과 기관은 기증자분들의 박애정신의 토대 위에서 창의적인 연구로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의사를 양성하는데 매진함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며 기증자와 유가족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