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0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69.0으로 전월 보다 13.3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고, 그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10월 서울과 세종의 HBSI 전망치는 각각 80.8, 67.7로 전달에 비해 31.7포인트, 35.7포인트 급락했다. 이외에도 △인천(65.3, 28.9↓) △부산(52.3, 25.4↓) △경기(67.6, 23.0↓) △울산(61.5, 22,5↓) △대전(77.7, 18.8↓) △대구(78.0, 14.3↓) 등 수도권 및 광역시 지역들도 평균 20포인트 내외로 큰 폭 하락했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10월 HBSI 전망치는 각각 86.5, 84.6, 87.2로 모두 전월보다 하락하며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정비사업에 대한 연이은 규제와 수주 물량 감소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수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주산연은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