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방한 2030 유커 "친구와 자유롭게 쇼핑해"

  • 등록 2016-05-18 오후 6:06:48

    수정 2016-05-18 오후 6:06:48

지난 노동절(4월 30일~5월2일)까지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여행행태 분석(자료=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노동절 연휴에 방한한 젊은(20~30대) 중국인 관광객들은 친구와 함께 개별자유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연휴 노동절(4월30일~5월2일) 방한 특수를 맞아 급격히 변하고 있는 중국관광객들의 여행행태 분석을 위해 온·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노동절 연휴 기간 서울 명동, 북촌, 홍대 등 관광지에서 오프라인 조사(1234명 대상)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한 온라인 조사(511명)로 이뤄졌다.

오프라인 설문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여행 형태는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70%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가족(30%)나 친구(49%)과 함께 여행을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형태는 호텔보다는 실속형 비즈니스 호텔(34%)과 게스트하우스나 홈스테이 등의 외국인 관광도시 민박업종(32%)에 투숙했다. 이들의 한국 여행 목적은 쇼핑(7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미식(61%)이 뒤를 이었다. 한국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경로로는 항공권 판매 포털사이트(56%)나 온라인 여행사·항공사(33%)가
지난 노동절(4월 30일~5월2일)까지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여행행태 분석(자료=한국관광공사)
90%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83%가 20∼30대였기 때문이라고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아울러 항공권을 제외한 여행 예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4천500위안(한화 약 80만원)이라고 답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93%의 응답자가 여행을 가고싶은 지역으로 한국을 꼽았다. 여행 동반자(친구, 44%)와 여행형태(개별여행, 72%), 여행목적(미식 90%, 쇼핑 70%) 등의 항목에서도 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온라인 설문 참여자들 중 95%가 20∼30대였다.

서영충 관광공사 중국마케팅센터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온라인과 SNS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20~30대가 해외여행객의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포털사이트나 쇼핑몰을 활용해 본인이 원하는 맞춤형 해외여행을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노동절 연휴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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