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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저자이자 미국 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 애덤 시셀(Adam Seessel)은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갖춘 빅테크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한국 증시에서는 네이버를 주목했습니다.
다만 AI시대 최대 수혜 기업인 ‘엔비디아 독주’가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심영주 기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기자>
디지털 시대의 가치투자에 대해 논하는 책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를 쓴 애덤 시셀은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빅테크 성장성을 강조했습니다.
[애덤 시셀/‘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저자·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 “아마존 같은 경우는 미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1위로, 4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커머스가 미국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15% 수준입니다. 미국 전체 리테일(소매금융) 부분에서는 아마존이 결국 6% 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어떻게 보면 사람들은 아마존이 이미 너무나도 크고 성숙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빅테크가 글로벌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애덤 시셀/‘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저자·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 “제조업도 있겠지만 제조업은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성장세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고요. 식품이나 리테일 산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책 제목처럼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고 꼭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셀은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면서도 모든 테크 기업이 해자를 갖춘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증시에서는 네이버를 해자를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네이버를 거북선에 빗대 표현했습니다.
또 반도체 산업은 경쟁이 치열해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가 이어질지 예단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애덤 시셀/‘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저자·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 “디지털 반도체 기업은 산업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그만큼 치열합니다. 그래서 독자적인 위치에 머무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분산 투자보다 집중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더불어 인덱스펀드나 테크주 뮤추얼펀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