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훈(사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더위는 깊은 수면(서파 수면)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얕은 잠을 자면서 자주 깨도록 만들고 습도가 높으면 땀이 효과적으로 증발하는 것을 방해해 끈적하고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며 “이로 인해 밤에 잠은 잔 것 같은데 다음 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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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바람을 타고 실내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면 목이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작동 시 회전 모드로 설정하고 바람은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은 급성 호흡곤란까지 겪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상훈 교수는 “덥고 습한 날씨에도 수면시간과 기상시간을 평소대로 유지해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 또는 족욕을 해서 편안한 심신 상태를 만드는 것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