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역 아이들의 꿈, ICT 기술로 키운다

SK텔레콤, 고성 인흥초에 ICT 체험관 운영
VR·AR 등 ICT 활용한 진로탐색·기술체험
로봇활용 코딩교육·자율주행 이양기 지원도
  • 등록 2019-05-16 오전 11:00:00

    수정 2019-05-16 오후 2:11:08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지난달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고성 인흥초등학교에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티움 모바일은 SK텔레콤이 어린이들의 ICT 정보 격차 해소를 목표로 만든 세계 최초의 이동형 ICT 체험관이다. 인흥초는 티움 모바일의 40번째 방문지다.

이날 개관 기념식에는 이경일 고성군수, 이영욱 고성교육장 등이 참석해, 물을 뿌리면 홀로그램 새싹이 피어나는 ‘ICT 새싹 틔움(T.um)’ 세리모니를 함께 했다. ICT 새싹 틔움 세리모니는 ‘새로운 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텔레콤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티움 모바일은 접이식 컨테이너 방식으로 이동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대비 전시 공간을 3배 확장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8일까지 인흥초에서 운영되는 티움 모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ICT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직업연구소’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의 ICT 기술을 활용해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가상의 ‘미래직업연구소장’이 교육부에서 제공한 직업 흥미 검사를 안내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VR이나 AR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 제공)
예를 들어 검사 결과 예술 분야의 진로가 적합하다고 나온 학생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연주자 관련 콘텐츠를 체험한다. 실감 나는 영상과 사운드 경험을 통해 연주 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아이들이 관심이 많은 6개 직종에 종사자를 초청해 멘토링도 진행한다. 현직 △소방관 △요리사 △경찰관 △로봇전문가 △뮤지션 △드론 전문가 등에게 진로와 관련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을 위한 ‘알버트 코딩스쿨’도 준비됐다. 알버트 코딩스쿨은 SK텔레콤의 교육용 스마트 로봇 ‘알버트’와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코딩 교육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에 따라 움직이는 화면을 보며 코딩과 센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세계여행하기’·‘심부름하기’ 등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고 로봇축구 게임 등의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 SK텔레콤은 인흥초에 알버트 로봇 10여대를 기증했다.

SK텔레콤은 이밖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 지역사회를 위해 모내기를 시작하는 20일부터 자율주행 이앙기를 지원한다. 이앙기 지원은 약 3만평 규모 농지의 모내기가 완료될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고성군청에는 주방 취사도구 등 구호물품 100세트도 지원한다.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ICT 기술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 주민들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ICT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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