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효과’… 복합쇼핑몰 인근 신규 분양단지 노려볼까

스타필드 입점 전후로 집값 오름세 뚜렷
  • 등록 2019-02-20 오후 3:28:48

    수정 2019-02-20 오후 3:28:48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키워드 중 하나로 ‘카멜레존’ (Chameleon + Zone)이 주목받고 있다.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공간 재탄생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예컨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서점, 요식업을 접목한 가구 판매장이 등장하는 것도 ‘카멜레존’ 트렌드의 영향이다.

부동산시장에서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대표적인 카멜레존으로 꼽힌다. 유명 브랜드 커피를 즐기며 새로 나온 전시용 자동차를 살펴볼 수 있고, 쇼핑 도중 도서관을 찾아 독서를 즐길 수도 있어 쇼핑은 물론 물론 데이트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같은 인구 유입 효과로 스타필드 인근 부동산시장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스타필드가 속한 경기 하남시의 올해 1월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5억 6640만원으로 집계됐다. 3년 전(3억 4315만원) 보다 1억 2589만원 (65.06%)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 매매값이 6218만원 (21.20%) 오른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2017년 8월에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점 인근 단지도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개장 직전인 2017년 7월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 8230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 3억 4008만원으로 치솟았다. 1년 6개월 만에 5778만원 (20.47%) 올랐다. 같은 기간 고양시 일산동구는 2762만원 (7.74%), 일산서구는 1647만원 (5.42%) 오르는데 그쳤다.

복합쇼핑몰 인근 단지는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지난해 12월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이 오픈한 직후인 올해 1월,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 는 130.33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복합쇼핑몰은 단순 상가에 비해 고객유입 효과가 크고 영향 범위도 넓어 분포 밀도가 낮다” 며 “개체 수가 많지 않다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에 유무형의 가치를 부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 역시 스타필드 인근에 짓는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인 스타필드 안성 인근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평택 뉴비전 엘크루’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 평택시 합정동 일원에 지하 1층 ~ 지상 27층의 아파트 15개 동, 전용면적 64 ~ 84㎡, 총 1396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스타필드 입점이 추진 중인 수원에서는 한라가 ‘수원역 한라비발디 퍼스트’ 를 3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지하 4층 ~지상 15층, 도시형생활주택 288가구(전용면적 39 ~ 49㎡)와 오피스텔 234실(전용면적 18 ~ 25㎡)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에 약 530여 개의 기업체가 입주하고 1만 1000여 명이 근무하는 수원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인근에서는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를 오는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전용면적 102~154㎡,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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