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4.73% 오른 16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처음으로 160만원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975년 6월 11일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됐다. 첫날 종가는 1050원. 액면가 1000원에서 가격 제한폭인 50원이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사들의 평균 액면가가 500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전제품 판매량도 감소하면서 주가가 140만~150만원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급 활약에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이 호평을 받으면서 다시 반등에 나서 기어코 160만원 벽을 허물었다. 이날 종가와 비교하면 상장 이후 주가 상승률은 1561배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실적 호조에 자동차 부품 등 신사업까지 가세할 경우 지속 성장이 이뤄지면서 200만원에 도전해볼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이슈도 당분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