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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대한상의가 개최한 ‘국가발전 아이디어 사업화 런칭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앞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꼽은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본격 시작하기 위한 의견이 오고갔다. 아이디어 사업화를 추진할 이주일 넥스트스토리 대표, 허기준 비플러스랩 대표,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 양명진 신한은행 부장 등이 함께 했고, 최 회장과 ‘아이디어 리그’에서 멘토로 활약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정경선 실반 그룹 대표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우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액션(사업화) 할 사람이 없으면 아이디어가 빛을 못 본다”며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가 중요하고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혁신과 사회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국민 전체의 집단지성을 통해 찾는다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출발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기존의 정부 주도식 경제와 달리 이제 ‘시장에 뭔가 빈틈이 있다’ ‘본인에게 편익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디어를 민간 차원에서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1일 경제6단체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에서도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에 민관 협동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당선인께서 진행하시는 민간 주도, 역동적인 혁신 성장을 위해 투자 성장 요소를 자유롭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당선인에게 바라는 제안을 2만건 정도 받았는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토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국민 아이디어 사업화를 맡은 기업 관계자들은 사업화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과 게임의 융합(코리아게임)은 ‘넥스트스토리’, 환자·병원간 야간·주말진료 매칭 플랫폼(우리동네 병원)은 ‘비플러스랩’, 영상통화를 통한 치매 진단·예방(사소한 통화)은 ‘실비아헬스’가 추진하게 됐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소기업 매출채권 결제(외상값 하이패스)는 신한은행이 맡는다.
최 회장은 끝으로 “기업 별로 사업방향에 대해 자유로운 논의와 멘토들의 자문을 통해 향후 계획을 더욱 구체화 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업 런칭까지 지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든 사업화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송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규제에 막혀 좌절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규제 샌드박스 제도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