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하토야마 전 총리 “종전선언 시기상조 밝힌 日정부 안타까워”

하토야마, 8일 임진왜란 조선인 추모 위령제서 밝혀
  • 등록 2021-11-08 오후 10:57:56

    수정 2021-11-08 오후 10:57:56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정부가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 밝힌 것과 관련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오후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쓰야마(津山)시에 있는 귀 무덤에 임진왜란 때 희생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비석이 설치돼 있다. 현지 시민단체 ‘교토에서 세계로 평화를 퍼뜨리는 모임’(교토평화모임)은 최근 비석을 설치한 것을 계기로 이날 이곳에서 제막식과 위령제를 열었다. 귀 무덤은 임진왜란 때 왜장이나 왜군들이 전쟁 공로를 증명하기 위해 베어서 가져간 조선군과 조선 민중의 귀를 매장한 곳이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시민단체 ‘교토에서 세계로 평화를 퍼뜨리는 모임’에 따르면, 이 단체가 오카야마 현쓰야마시 히가시이치노미아에 있는 이비총에서 개최한 ‘위령 공양식’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에 저지른 일에 대해 “일본인으로서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일본, 한국, 미국 고위 인사들이 (종전선언 관련) 협의를 했다”면서 “일본이 한반도 분단에 큰 책임이 있는 나라 중 하나라는 점은 틀림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원하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를 시기상조라고 말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현재 일본 정부의 매우 잘못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외교 고위급 협의에서 일본 측은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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