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분해약물접합체 (DAC, degrader-antibody conjugates) 개발사 오름테라퓨틱(이하 ‘오름’)은 버텍스 파마슈티컬(이하 버텍스)과 글로벌 다중 타깃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
오름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버텍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 유전자 편집 치료제 ‘카스거비’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버텍스는 오름의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²®) 기술을 활용, 유전자편집 치료제의 새로운 전처치제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각 타깃에 대한 연구 기간이 종료되면 버텍스는 오름의 TPD² 기술로 개발된 DAC에 대한 연구, 개발, 제조, 상용화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할 옵션을 갖게 된다.
한편, 오름은 지난해 말 자금줄이 얼어붙은 바이오 시장에서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의 딜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선급금 규모만 1300억원(1억 달러)에 달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오름은 현재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