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쇄살인' 7번째 희생자 확인… "땅 녹으면 추가 수색"

  • 등록 2018-04-12 오후 2:55:39

    수정 2018-04-12 오후 2:55:39

캐나도 토론토에서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브루스 맥아더,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캐나다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7번째 희생자 신원이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경찰은 연쇄살인 혐의로 기소된 브루스 맥아더(66)의 7번째 희생자가 아불드바시르 파이지라는 인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6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브루스 맥아더는 이날 법정에 출서간 자리에서 7번째 살인에 대한 혐의가 추가로 기소됐다.

경찰은 맥아더가 정원사로 일하던 토론토 지역 가옥과 작업장을 수색해 대형 화분에 묻혀 있는 유골을 발견해 7번째 희생자 신원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밝혔다.

파이지는 지난 2010년 집을 나간 뒤 실종상태였다. 파이지를 포함해 맥아더에게 희생된 사람들은 모두 토론토 동성애자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0년과 2017년 사이 실종됐다.

경찰은 이날 발표한 희생자 외에도 최소 1명의 희생자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5월 이후 기온이 올라 땅이 녹으면 발굴 작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얼마나 계속될지 알 수 없다. 최종 희생자 규모를 확정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히 1975년과 1997년 사이 토론토 시내 동성애자 클럽을 중심으로 일어난 15건의 미제 살인사건 역시 맥아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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