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최근 5년간 LH가 발주한 사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비용은 추후 간접비 정산을 통해 LH가 시공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것이어서 LH의 자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공사가 가장 많이 지연된 사업장은 평택 소사벌 수질복원센터 시설공사로 총 1776일이 늦어졌다. 이 공사는 애초 2010년 7월 7일 착공해 2012년 9월 18일에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하수유입량 부족으로 종합시운전이 연기되면서 작년 12월 8일에 준공해 14억600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대구 옥포 보금자리주택 조경공사(447일), 인천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조경공사(227일) 등 택지개발사업도 지연되면서 공사비가 증가하고 있다.
정 의원은 “LH의 부채가 올해 134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공사를 제때 진행하지 못해 추가비용까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사 기간은 국민에게 한 약속인 만큼 발주한 사업이 정체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과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