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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지난 4일 오전 9시 34분께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교사인 40대 B씨와 다른 교사들에게 가방 안에 든 흉기를 보여주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교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현장에 있는 학생의 태블릿 PC를 파손한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A군은 해당 학교에 재학할 당시 학교 폭력을 저질러 용인시 소재의 다른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간 상태였다.
이후 그는 이전 학교 담임교사인 B씨에게 연락해 해당 학급 학생들이 초대된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이에 A군은 지난 1일 B씨에게 “앞으로 이 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사흘 뒤 학교를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다”며 “A군이 앓던 질환 등을 확인해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