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9호선 언주역과 중앙보훈병원역 구간에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은 평일 열차운행횟수 445회 중 19%에 해당하는 85회를 운행하고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구간에 필수 유지인력과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등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10일부터 주요 혼잡역사 13개에 각 2명씩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9호선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오전 5시30분부터 밤 0시까지 운행되며 배차간격 또한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먼저 시는 9호선 운행률이 90~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6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36대는 정상횟수로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8331·8551·8761번)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예비차량이 투입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9호선 주요 역인 가양, 등촌, 염창, 당산, 국회의사당, 여의도, 노량진, 고속터미널, 신논현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만약 9호선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63대 정상횟수 운행,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택시 부제해제로 택시공급도 늘린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파업으로 혼잡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도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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