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거액의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이 남성이 두 복권을 구매한 상점은 소식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사는 남성 케빈 밀러가 거액의 복권에 두 번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사진=메사추세츠주 복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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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 등은 미국 메사추세츠주(州) 몬태규에 사는 남성 케빈 밀러가 6년 전 주당국이 주관하는 복권에 당첨된 데 이어, 최근엔 사망할 때까지 매년 2만 5000달러(약 3270만원)를 받는 연금복권 ‘럭키 포 라이프’(Lucky for Life)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밀러는 매년 상금을 수령하는 대신, 현금 39만달러(약 5억원)를 한 번에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직 상금으로 무엇을 할지 정하지 못했다”며 “확실한 건 앞으로 더 많은 복권을 사들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밀러는 2016년 메사추세츠주가 발행하는 복권 ‘캐딜락 리치스’(Cadillac Riches)에 당첨돼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받았다. 밀러는 두 당첨 복권 모두 인근 식료품점 ‘푸드 시티’(Food City)에서 구매했다. 주 복권 당국은 “특별한 당첨자를 배출한 상점에 상금으로 5000달러(약 653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점에는 밀러와 같은 행운을 기대하며 찾아온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상점의 구글 리뷰 페이지에 “얼마 전 이곳에서 산 복권으로 두 번이나 당첨된 남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플로리다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복권을 여러 장 살 계획”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전날 미국에서는 당첨금이 13억 3700만달러(약 1조7485억원)에 달하는 ‘메가밀리언’ 복권의 주인공이 나왔다. 이는 미국 복권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복권은 시카고 외곽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발행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첨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