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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북·미 회담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 겪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다행스럽게도)미국과 북한 모두 다시 회담 자리에 앉을 여지를 남겼고, 앞으로 성실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 취소가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로서의 역할이 빛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상대 후보들의 핵심 공약에 대한 박 시장의 생각을 묻는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서울 일반주거 지역 내 아파트는 ‘2030 서울 플랜’에 따라 35층보다 높게 지을 수 없다. 김문수 후보는 이런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그러나 박 후보는 “35층 층수 제한은 서울시가 만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민주주의를 통해 만든 것”이라며 “규제를 풀면 오히려 성냥갑 같은 아파트만 늘어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서울 시장 3선이 다음 대선으로 가는 길목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어제 정식 후보로 등록했다. 임기 마치고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최고의 서울시를 만드는 꿈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