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충남 도립미술관 짓겠다”

충남도청서 문화예술공약 발표
  • 등록 2018-04-03 오후 2:41:31

    수정 2018-04-03 오후 2:41:31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에 경선에 출마하는 양승조 의원이 4일 충남도청에서 ‘제10차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에 경선에 나서는 양승조 의원은 3일 “충남만의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충남 도립미술관을 반드시 건립할 것”이라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양 의원은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예술 분야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전국 7개 광역도 중 전북, 전남, 제주 등 4곳에는 이미 도립미술관이 건설돼 있지만 충남은 쏙 빠져 있다”며 “충남을 대한민국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시켜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급히 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분야 발전을 위해 사업이 정체돼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사업 기간을 절반으로 대폭 줄여 조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에 있는 백제 관련 역사유적지구로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대한민국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록했다.

이런 세계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공주시와 부여군은 지난해부터 유적에 대한 보존관리 사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사업예정 기간이 2017년부터 2038년까지 총 22년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돼 사업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의원은 정부를 설득해 현행 22년으로 예상되는 사업 기간을 절반인 11년으로 대폭 축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 의원은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사업이 조기 완공되면 백제 유적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증가를 통해 충남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화예술 진흥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문화부지사 신설 또는 문화체육관광을 함께 컨트롤 할 수 있는 조직개편 등을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승조 의원은 충남지사 선거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명남 목사를, 박수현 전 예비후보 캠프의 맹창호 대변인을 수석대변인으로 뽑았다. 이영구 정책팀장을 조직지원 제1본부장으로 합류시켜 선거 캠프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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