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아소산 화산폭발의 여파로 14일 낮 12시 기준 아소시, 미나미아소촌, 타카모리마치, 오즈마치, 기쿠요마치 등 5개 시정촌에서 화산재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14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아소산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아소산 화산폭발로 인해 연기(분연)가 화구로부터 2000m 상공까지 치솟아 화구 주변에 분석이 날아다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 분화 경계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일에는 분화구 바로 아래 지역에서 아소산 화산성 미동이 843회 있었으며 화산 지진도 167회나 감지됐다.
이번 분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네다발 구마모토행 641편과 이타미발 구마모토행 523편은 모두 목적지를 후쿠오카 공항으로 변경 후 비상착륙했다.
출발 예정이던 같은 노선 2편을 비롯해 구마모토 공항에서 출발하는 4편은 일제히 결항했다.
한편 최근 일본은 제18호 태풍 아타우가 퍼부은 물 폭탄에 이어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방에 규모 5 내외의 강진이 발생했고 또 아소산 화산폭발까지 겹쳐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