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뱅크, 리보조작에 1조원 벌금..CEO 즉각 사퇴

"임직원 30명 조작에 가담" 인정..美-英-和에 벌금

뮐란드 CEO 즉각 사퇴..감사위원장 CEO 대행
  • 등록 2013-10-29 오후 11:05:07

    수정 2013-10-29 오후 11:05:07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네덜란드 라보뱅크가 리보금리를 비롯한 주요 핵심 벤치마크 금리를 조작한 혐의로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금융당국에 10억6000만달러(약 1조12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물기로 했다. 또 피에트 뮐란드 최고경영자(CEO)는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기로 했다.

라보뱅크는 29일(현지시간) “30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리보와 유리보 등 핵심 벤치마크 금리를 조작하는 부적절한 행동에 개입됐다”고 인정하며 10억6000만달러의 벌금을 3개국 금융당국에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19세기 농민들이 최초로 설립한 라보뱅크는 현재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벌금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높은 것이다. 또한 이는 리보금리 조작 사건에 대한 벌금으로는 15억달러인 UBS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뮐란드 CEO가 즉각 사퇴하기로 했고, 라보뱅크 감사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리누스 민더하우드 위원장이 임시로 CEO 대행을 맡기로 했다.

라보뱅크는 또 금리 조작에 가담한 30명의 임직원 가운데 5명은 이미 해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크포 샤트 라보뱅크 국제 도매금융 사업부문 대표는 “우리는 우리가 과거 저질렀던 이같은 금리 조작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으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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