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 2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키튼 비치에서 허리케인 헬렌이 지나간 후 파괴된 주택들의 잔해가 남아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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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29일 오후 기준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38명 사우스캐롤라이나 28명, 플로리다 13명 등을 비롯해 조지아, 테네시 및 버지니아 포함 6개 주에서 총 세 자릿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6일 최고 시속 225km의 4등급(전체 5등급 중 2번째로 높음) 허리케인으로 미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헐린은 미국 총 6개 주를 강타했다.
현재까지도 전기가 끊기고 휴대폰이 먹통인 데다가 홍수·진흙으로 도로가 막힌 곳이 많아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주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당국의 응급 대응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빨리 일정을 잡아 이번 주 (허리케인 피해를 본) 남부를 방문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