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시나씨 (주)파이브스톤즈이엔티 부대표가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선택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의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가 기획한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 무대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터의 시작은 K콘텐츠’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튀르키예 출신의 국제 기자 경력을 가진 알파고 시나씨 부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가장 바쁜 외국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한 외국인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며, 방송인, 코미디언, 유튜버,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알파고는 폭넓은 활동은 한국 미디어 시장에서 외국인 인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알파고 부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경험을 녹여 크리에이터에게 중요한 요소들을 꼽아 강연을 했다. 기자로 활동하다 2016년 정치적인 문제로 일을 그만두게 된 알파고 부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코미디 공연에 도전했다. 당시 인공지능 ‘알파고’, 피식대학의 ‘스탠드업 코미디’의 등장으로 두 가지 키워드의 수혜를 본 알파고 부대표는 “공연을 위해 스탠드업 코미디 영상을 제작해 올렸는데 코로나19로 공연장이 다 폐쇄되고 공연도 폐지됐다”며 “그때 만난 한재성 (주)파이브스톤즈이엔티 대표가 중동을 소개하는 역사 콘텐츠나 언론 콘텐츠를 올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라이브 방송을 열심히 공부했다”며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좋았던 것은 구독자와 소통을 하는 것이다.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알 수 있고 그걸 방송에 바로 반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생각으로 방문한 사우디 영상은 생각만큼의 조회수를 끌어내진 못했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그를 끌어들였다. 알파고 부대표는 “사우디를 간 영상을 올리자, 그때부터 한국 사람들이 가기 어려운 곳을 방문하는 것들을 나에게 맡기기 시작했다”며 “빠니보틀과도 다섯 편을 함께 찍었다. 제작사에서도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방송국에서 나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이같이 경쟁력 있는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그가 ‘가장 바쁜 외국인’이 된 비결이기도 하다. 알파고 부대표는 “구글 본사에서 연락이 왔다. 교육을 몇 년 동안 해왔는데 나만 전후 변화가 보였다고 하더라”며 “그 계기로 태국에서 열리는 저널리즘 행사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