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부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부·교육청 합동 수능 점검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 수험생 3800명을 감당할 수 있는 별도의 시험공간이 마련됐다”며 “확진 수험생을 위해 병상 120개와 격리 수험생을 위한 754개의 별도 시험실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시험감독 인력도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2만명을 투입한다. 유 부총리는 “별도시험장을 관리할 시험감독관들의 안전을 위해 시험 감독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방역장비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유 부총리는 오는 19일부터 수능 당일인 12월 3일까지를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한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최근의 감염증 확산 추세는 특정 집단의 대규모 감염이 아니라 일상 속으로 파고든 생활감염”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대체적으로 1~2주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능을 2주 앞둔 시점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여러 불안 요소를 모두 고려하고 만반의 채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2주 동안은 더욱 각별하게 생활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특히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고 밀접한 접촉은 자제해주길 당부드린다”며 “수능 당일 시험장 앞에서의 단체 응원 같은 행동은 올해는 삼가고 마음으로만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