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우리금융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자율경영 강화

유진·KTB·두나무 등 5곳, 낙찰자 선정
민영화 후 M&A·증자 통해 비은행 강화
디스카운트요인 해소…주가상승 모멘텀
"12월9일까지 종결…잔여지분도 신속 매각"
  • 등록 2021-11-22 오후 6:05:09

    수정 2021-11-22 오후 6:05:09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우리금융지주가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9.3% 지분의 새 주인이 결정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붑니다.



<앵커>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본입찰에 총 9곳이 참여했는데요. 최종 낙찰자가 오늘 선정됐죠?

<기자>

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15.13% 가운데 9.3%가 새 주인을 만나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에 우리금융지주(316140)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를 발표했는데요.

최종 인수자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 두나무, 우리사주조합 등이 선정됐습니다.

반면 호반그룹, 한국투자증권, ST인터내셔널 등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인수자 가운데 유진PE가 가장 많은 4%의 지분을 취득합니다. 4% 이상 투자자에 한해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한 조건에 따라 유진PE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했습니다.

KTB자산운용이 2.3%를 가져가고,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각각 1%씩 지분을 나눠갖게 됩니다.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의미를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 지분 매각은 크게 3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첫번째는 우리금융지주가 사실상 완전히 민영화된다는 건데요. 예보 지분율이 10% 밑으로 내려가고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함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비상임이사를 예보가 더 이상 선임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금융지주로서는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 자율 경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특히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앞서 그룹의 비은행부문을 양적·질적으로 동시에 성장시켜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완전 민영화 이후 인수합병(M&A)이나 증자 등을 통해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약 9000억원이 회수되는데요. 이로써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됐던 공적자금 12조8000억원 중 96.6%인 12조3000억원이 회수되고요. 남아있는 5.8%의 지분 매각까지 추후 성사되면 공적자금 전액 회수가 가능합니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정부 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짐으로써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분 매각 일정과 관련해서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과 손성은 과장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손성은 과장 /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과

“예보가 12월 9일까지 매각 절차를 종결할 예정입니다.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향후의 주가추이, 매각시점의 수급상황 등을 감안해 신속하게 매각 완료할 계획입니다.”

우리금융지주 매각 로드맵에 따르면 남아 있는 예보의 5% 지분은 내년까지 완전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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