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역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일본방사능 오염수 방류저지 경남행동이 지난 6월 2일 통영 이순신공원과 인근 바다에서 어선 100여척을 동원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해상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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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안으로부터 1km가량 떨어진 바다에 방류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닛케이)신문은 24일 도쿄 전력 홀딩스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안으로부터 1km 가량 떨어진 앞바다에 방출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전력이 이 같은 내용을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 전력은 이를 위해 일본 정부와 오는 2023년 봄 방출을 목표로 해저 터널 건설에 나선다. 도쿄전력은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해저 터널 건설 계획을 신청해 심사를 받는다.
도쿄전력은 그간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연안과 앞바다 중 어느 쪽에 방출할지를 두고 검토해왔으며, 이 가운데 해류로 인해 앞바다에 방출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는 원전 오염수와 관련된 풍문 등을 억제하기 위해 도쿄 전력이 연안이 아닌 앞바다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를 통해 현지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